주식 관련 용어 중 상환전환우선주(RCPS)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공모주 청약 시 고려해야 할 상황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상환전환우선주란 Redeemalbe Comvertible Preference Shares 로 상환할 수 있고,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라는 뜻이다. 즉, 채권처럼 만기때 투자금의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상환권)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전환권)를 모두 지닌 우선주이다. 또한 회사 청산이나 인수합병 시 남은 재산이나 매각대금 분배에서 보통주보다 유리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간단히 비교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으나 배당을 진행하는 기업이라면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도 있고, 기간 동안 배당금을 받는 동시에 추후 이자와 투자금을 상환받을지 아니면 보통주로 전환할지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주가가 많이 오르게 되면 보통주로 전환해서 차익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투자자가 기업에 1억 원을 투자하고 만기 3년에 이자 5%로 1만 주를 받았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 기업의 1주당 주당 가격은 1만 원이 되는 것인데 3년이 지난 후 만약 주식이 1만 5천 원으로 올랐다면 투자자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여 1주당 5천 원의 이익을 볼 수도 있고, 만약 주식이 5천 원으로 하락했다면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고 투자금 1억과 연복리 이자 그리고 만약 배당을 진행했다면 3년 동안의 배당까지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환전환우선주는 왜 발행하는 것일까?
보통 투자자를 모으기 힘든 스타트업이나 비상장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냥 상환우선주나 전환우선주의 경우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투자금을 모으기 수월해지며 비상장 기업의 회계처리에서는 자본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상장사 회계처리 기준인 국제회계기준에서는 부채로 보기 때문에 기업공개 IPO를 앞두고 있는 경우 줄여야 할 대상이 된다. 4월 IPO 공모주 청약 기업인 이삭엔지니어링의 경우를 예를들어 살펴보도록 하자.
2021년 4월 9일 이삭엔지니어링의 공모가가 11,500원으로 결정되었는데 공모 후 지분율 변동사항은 다음과 같다.
상장 후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상환전환우선주의 경우 485,520주로 총 주식수의 5.86%를 차지하기 때문에 추후 보통주 전환으로 인해 시장에 물량이 풀릴 경우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공모주 청약 후 단기에 매도하려고 생각하는 분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IPO 공모주 청약 시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을 고려해야 하는데 우선 이삭엔지니어링의 경우 기관확약물량이 20.73%로 결정되어 기존 유통가능 물량 26.4%에서 22.32%로 줄어들게 되었고, 보통주로 전환하여 시장에 풀리는 것은 당분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상환전환우선주의 발행일자는 2019년 7월 24일로 3년 만기인 2022년 7월 23일부터 상환 또는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삭엔지니어링을 장기로 가지고 가실 분들이나 나중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증권신고서 상 전환상환우선주를 부채로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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